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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으로 알아보는 화장품 – EWG 그린 등급 중심

1. 화장품 성분의 기준이 바뀌다 – ‘EWG 등급’의 의미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고를 때 가격이나 브랜드보다는 ‘성분’을 먼저 살펴보는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이 제시한 성분 안전 등급 시스템이 있다. EWG는 전 세계적으로 약 80,000개 이상의 화학 성분을 대상으로 1~10단계의 위험성 지수를 제공하며, 12등급은 ‘그린’, 36등급은 ‘옐로’, 7~10등급은 ‘레드’로 구분한다. 이 중 ‘그린 등급’은 피부 자극과 독성 가능성이 낮고, 장기적 노출에도 안전하다고 평가된 성분을 의미한다. 이제 EWG 그린 등급은 단순한 기준이 아니라, 소비자 안심지표이자 브랜드 신뢰의 척도로..

2025년 뷰티 테크 트렌드 – 피부 측정부터 AI 추천까지

1. 피부 분석의 새로운 기준 – AI 기반 스마트 진단 시대 2025년의 뷰티 산업은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함께 기초 단계부터 달라진 루틴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피부 진단’ 분야다. 과거에는 거울 앞에서 눈대중으로 확인하던 피부 상태가, 이제는 AI 스캔과 정밀 분석을 통해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진단으로 대체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모공 크기, 유분량, 탄력, 주름, 색소침착 등을 분석해주는 앱이 보편화되었고, 각 브랜드에서는 자체 개발한 AI 진단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형 제품 추천까지 연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AI 피부 분석 시스템을 디지털 뷰티 미러에 탑재했다. 사용자가 얼굴을 비추기만 하면, 광학적 스캐닝과 접촉식 측정 데이터를 결합..

2025년 스킨케어 루틴 변화 – 기능성 중심으로

1. 효능 중심으로 전환되는 스킨케어 철학 – “예뻐지는 것보다 건강하게” 2025년 스킨케어 루틴의 가장 큰 변화는 **‘기능 중심의 실용적 전환’**이다. 미백, 보습, 진정, 안티에이징 같은 기본 카테고리를 넘어서 세포 재생, 장벽 강화,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색소 침착 억제, 노화 유전자 케어 등 고기능성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존에는 피부를 ‘예쁘게 보이게 하는’ 화장품이 주류였다면, 지금은 피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스킨케어가 대세다. 이는 단순히 겉보기에 좋은 피부를 원하는 시대에서, 내부부터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소비자 인식이 급격히 바뀐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주목받는 트렌드는 **‘슬로우 에이징(slow-aging)’**이다. 이는 20~30대부터 미리 노화 방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