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실루엣의 변주 – 바디를 감싸는 ‘소프트 핏’과 ‘스트럭처’의 양극화 2025년 상반기 패션 키워드는 단연 ‘실루엣’의 진화다. 팬데믹 이후 지속된 컴포트 룩의 흐름은 이제 감각적 조형미와 결합하며, 몸에 닿는 옷의 형태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먼저, 주목할 만한 실루엣은 **‘소프트 핏’**이다. 이 실루엣은 바디라인을 부드럽게 드러내되 조이지 않는 구조로, 얇은 니트, 레이어드 가능한 플루이드 셔츠, 립 텍스처 드레스 등 촉감 중심의 텍스타일이 어우러진 아이템들이 중심이 된다. 대표 브랜드: COS, Nanushka, Toteme, Low Classic 등 트렌드세터들은 이를 ‘포스트 애슬레저’ 감성으로 해석하며 **꾸안꾸를 넘어선 꾸느낌(꾸며 보이지만 편안한 실루엣)**으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