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매는 팔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팔을 디자인하는 도구다 패션에서 종종 간과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팔 길이’에 따른 디자인 선택이다. 많은 이들이 옷을 고를 때 상체의 핏이나 하체 비율에는 신경을 쓰지만, 팔의 길이와 소매 디자인이 주는 시각적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 특히 셔츠나 블라우스, 원피스, 자켓을 고를 때 소매의 길이와 폭, 각도, 주름, 컷팅 라인 등에 따라 팔이 더 길어 보이거나 짧아 보이게 되는 착시 효과가 생긴다. 팔이 짧은 사람에게 너무 짧은 5부 소매나 과도한 퍼프 소매는 오히려 상체가 짧고 둥글어 보이게 만들 수 있으며, 반대로 팔이 긴 사람에게 7부 이상 소매는 팔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비율이 어색해질 수 있다. 따라서 체형에 맞는 소매 선택은 단순한 유행을 따르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