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뷰티 트렌드 분석

재구매율 높은 뷰티템 TOP5 선정 이유 – 소비자가 반복 선택하는 진짜 이유

트렌드이슈모아 2025. 5. 4. 01:22

1. 재구매율이 말해주는 것 – 뷰티템 선택의 신뢰 지표

화장품을 구매할 때, ‘이 제품 좋아요’라는 한 마디보다 더 강력한 설득력은 ‘벌써 3통째 써요’라는 사용자 후기에 있다. 재구매율이 높다는 것은 단순한 마케팅 효과나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의 효과와 만족도를 경험한 후, 다시 자신의 돈을 지불해 선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은 개인의 피부 타입, 취향, 사용 습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분야이기 때문에, 높은 재구매율은 그만큼 넓은 사용자 층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뷰티 시장은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만큼 단명하는 제품도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몇몇 아이템은 수년간 ‘국민템’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꾸준히 사랑받는다. 이들은 광고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재입고 알람이 따로 있을 정도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제품들의 공통점은 효능의 체감력, 가성비, 사용 편의성,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패키징 전략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SNS 후기, 뷰티 유튜버 리뷰, 화해 및 글로우픽 같은 사용자 기반 플랫폼의 데이터가 소비자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단순 브랜드 이미지보다는 ‘실사용자의 재구매’라는 지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시장에서 재구매율이 높은 대표적인 뷰티 제품 5가지를 선정하고, 그 이유와 특징, 소비자 반응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재구매율 높은 뷰티템 TOP5 선정 이유 – 소비자가 반복 선택하는 진짜 이유


2. 재구매율 1~2위 제품 – 센텔라 스킨케어와 톤업 선크림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 중 스킨케어 부문 1위를 다투는 아이템은 단연 센텔라 라인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마데카소사이드 앰플(시카),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에이피에이토 센텔라 앰플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은 ‘진정 효과’, ‘피부장벽 강화’, ‘자극 없는 사용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민감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도 높은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트러블이 잦거나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자극이 심한 소비자들은 한 번 효과를 경험한 후 ‘다 쓴 병을 다시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루틴이 된다.

센텔라 제품이 재구매율이 높은 이유는 단순히 트렌디하기 때문이 아니라, 피부 변화가 실제로 느껴지는 빠른 체감 효과 때문이다. 또한 무향, 무색소, 저자극 성분으로 구성되어 ‘피부에 문제 생겼을 때 쓰는 응급템’처럼 인식되며, 계절에 상관없이 365일 사용하는 베이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2위권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은 톤업 선크림이다. 특히 이니스프리 톤업 노세범 선스크린, 라운드랩 자작나무 선크림, AHC 내추럴 퍼펙션 선스틱 등은 발림성, 백탁 정도, 지속력 면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톤업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 톤보정 + 간단한 메이크업 베이스 역할까지 해내면서, 아침마다 무조건적으로 사용하는 루틴 아이템이기 때문에 재구매가 빠르게 발생한다. 게다가 사용량이 많은 제품 특성상 ‘절약형 대용량’, ‘미니 사이즈 세트’ 등 패키징 전략이 잘 갖춰져 있어 소비자 충성도가 높다.

3. 재구매율 3~4위 제품 – 픽서 파운데이션과 마스카라 명가템

3위로는 지속력에 강점을 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즉 파운데이션이 꼽힌다. 대표적인 예로는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파운데이션, 클리오 킬커버 파운웨어 쿠션, 메이블린 핏미 파운데이션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이유는 단연 지속력이다. 특히 더블웨어는 ‘아침부터 밤까지 무너지지 않는 베이스’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수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오고 있고, 킬커버 역시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수정 메이크업이 필요 없는 쿠션’으로 자리 잡았다.

파운데이션은 피부 표현을 좌우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본인 피부에 딱 맞는 컬러와 질감을 찾으면 쉽게 바꾸기 어려운 성향이 강하다. 한 번 만족하면 타 제품으로 갈아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제품 충성도가 생기고, 이는 곧 재구매로 이어진다. 여기에 리뉴얼 시에도 색상, 텍스처, 커버력 중심으로 소폭 업그레이드되어 기존 소비자 이탈을 막는 전략도 성공 요인이다.

4위는 마스카라다. 그중에서도 키스미 히로인 롱앤컬, 에뛰드 컬픽스 마스카라, 클리오 수퍼프루프 마스카라는 오랜 시간 사용자들에게 꾸준히 선택받아왔다.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유분, 땀, 눈물에도 번지지 않는 고정력과, 속눈썹을 확실하게 살려주는 컬링 유지력이다. 특히 키스미 마스카라는 일본 현지에서 매년 판매 순위 상위권을 지킬 만큼 글로벌 신뢰도도 높다.

마스카라는 브러시와 제형이 나에게 잘 맞을 경우,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한 번 정착하면 그 브랜드만 반복 구입하는 경향이 강하다. 더불어 리무버 사용법, 브러시 손에 익는 정도까지 고려하면 마스카라는 ‘가장 충성도 높은 색조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4. 재구매율 5위 – 립밤 & 멀티밤의 일상화 + 재구매를 부르는 사용성

마지막 5위는 바로 립밤과 멀티밤이다. 이 제품군은 스킨케어와 색조 메이크업의 경계에 위치한 제품으로, 계절을 타지 않고 365일 필요하며,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는 제품이라는 특징이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바세린 립테라피, 프레쉬 슈가 립밤,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멀티밤, 멘소래담 립밤, 해피바스 마이크로밤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이 높은 재구매율을 자랑하는 이유는 바로 사용 빈도 때문이다. 매일 몇 번씩 덧바르는 아이템인 만큼 소진 속도가 빠르고, ‘없으면 불안한 루틴템’으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수분 공급 + 보습막 형성 + 자극 진정 기능을 가진 멀티밤은 입술뿐만 아니라 큐티클, 팔꿈치, 코 주변까지 활용도가 높아 1인 2~3개씩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게다가 튜브형, 스틱형, 캔형 등 다양한 용기와 향, 용량 선택지가 있어 개취를 만족시키기 쉽다.

또한 립밤이나 멀티밤은 선물용으로도 부담 없고 가격대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재구매 + 선물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며, 이중적인 판매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로 H&B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재구매되는 품목 중 하나가 립케어 카테고리이고, 브랜드들도 연말 한정판, 향 컬렉션, 콜라보 제품 등으로 재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저자극, 무향, 유기농 인증 등의 요소는 아기부터 민감한 성인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게 만들며, 이 역시 높은 재구매율로 이어지는 요인이다. 결국 립밤과 멀티밤은 단순한 보조 아이템이 아니라, 루틴형 제품으로서 소비자에게 깊숙이 자리 잡은 생활 속 필수템이라는 점에서 TOP5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