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COS)와 앤아더스토리즈 브랜드 개요
H&M 그룹은 세계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 H&M 외에도 다양한 세컨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코스(COS) 와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는 독자적인 스타일 철학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기본적인 H&M DNA를 공유하고 있지만, 브랜드 포지셔닝, 스타일링 방향성, 소비자 타깃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코스(COS, Collection Of Style) 는 2007년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등장했다. 코스는 ‘타임리스 모던’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니멀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강조하는 브랜드다. 심플하면서도 건축적 구조미를 살린 디자인이 특징이며, 시즌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베이직’을 추구한다. 주요 고객층은 30대 이상, 도시적인 감각을 중시하는 전문직 종사자나 크리에이티브 워커들이다.
반면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는 2013년 파리, 스톡홀름, 로스앤젤레스 세 도시에 각각 디자인 스튜디오를 두고 시작한 브랜드로, 보다 다양하고 여성적인 스타일을 지향한다. 코스가 절제된 감성을 강조한다면, 앤아더스토리즈는 감각적이고 로맨틱한 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주요 고객층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패션을 통한 자기표현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다.
이처럼 코스와 앤아더스토리즈는 H&M 그룹 내에서도 전혀 다른 컨셉과 스타일 철학을 구축하며, 각기 다른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2. 코스(COS)의 스타일링 철학과 특징
코스는 패션계에서 ‘하이엔드 감성의 미니멀리즘’을 대중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코스의 스타일은 디자인, 소재, 컬러, 핏 측면에서 일관되게 미니멀리즘과 시간을 초월하는 우아함을 추구한다.
1) 디자인 철학 – 절제된 구조미
• 코스의 옷은 복잡한 장식이나 과도한 디테일을 배제하고, 간결하고 정제된 실루엣을 강조한다.
• 건축적이고 조형적인 라인, 비대칭적 커팅, 과감한 볼륨감 등이 특징이다.
• 옷 자체가 조용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스타일에 과장된 설명이 필요 없다.
2) 소재와 퀄리티
• 코스는 오가닉 코튼, 리사이클 울, 리오셀 등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 가격대는 H&M보다 높지만, 고급스러운 소재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
• 단단하고 탄탄한 소재를 사용해 입체적 핏을 살리는 데 주력한다.
3) 컬러 팔레트
• 베이직한 뉴트럴 컬러(화이트, 블랙, 그레이, 베이지)를 중심으로, 가끔씩 시즌 컬러를 포인트로 제안한다.
• 컬러감이 크지 않아 믹스매치가 쉬우며, 포멀한 자리와 캐주얼을 모두 커버할 수 있다.
4) 타깃층과 연출법
• 코스는 트렌드에 과도하게 민감하지 않고,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을 원하는 30대 이상 도시 여성, 남성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다.
• 셋업 수트, 간결한 원피스, 스트럭처드 코트 등을 활용해 포멀하면서도 여유 있는 스타일을 완성한다.
결국 코스는 ‘한 시즌을 위한 옷’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워크웨어와 데일리웨어의 절묘한 경계’를 지향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3.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의 스타일링 철학과 특징
앤아더스토리즈는 코스와 달리, 다양성(diversity) 과 개성(expression) 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다양한 지역 스튜디오(파리, 스톡홀름, LA)에서 디자인되는 만큼, 각각 다른 무드와 감성을 한 브랜드 안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 디자인 철학 – 여성성과 트렌디함의 결합
• 앤아더스토리즈는 뚜렷한 여성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아우른다.
• 레이스, 프릴, 러플, 플로럴 프린트 등 로맨틱한 디테일이 많이 사용된다.
• 동시에 스트리트, 보헤미안, 클래식 등 다양한 트렌드를 융합하여 하나의 컬렉션을 완성한다.
2) 소재와 퀄리티
• 앤아더스토리즈는 실크, 울, 가죽 등 천연 소재와 합성 소재를 적절히 믹스하여 가격 대비 퀄리티를 확보한다.
• ‘프리미엄 하이스트리트 패션’을 지향하는 만큼, 매 시즌 퀄리티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3) 컬러 팔레트
• 비비드한 컬러, 파스텔 톤, 플로럴 프린트 등 컬러 플레이가 활발하다.
• 시즌에 따라 파리 스튜디오 감성(로맨틱 & 클래식), 스톡홀름 스튜디오 감성(미니멀 & 쿨), LA 스튜디오 감성(자유분방 & 스트리트) 등 다른 무드를 보여준다.
4) 타깃층과 연출법
• 2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개성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을 지향한다.
• 드레시한 원피스부터 캐주얼한 데님, 트렌디한 블레이저까지 폭넓은 아이템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앤아더스토리즈는 소비자가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은 스펙트럼을 제시하는 브랜드다. ‘오늘은 로맨틱하게, 내일은 스트리트 감성으로’라는 유연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4. 코스 vs 앤아더스토리즈 –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두 브랜드 모두 뛰어난 개성과 완성도를 갖추고 있지만, 스타일 지향성과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1) 코스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 심플하고 구조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
• 오피스룩, 포멀한 모던룩이 필요한 직장인
•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옷을 찾는 소비자
• 컬러풀한 아이템보다 뉴트럴톤을 즐기는 사람
• 고급스러운 기본 아이템을 다채롭게 활용하고 싶은 경우
2) 앤아더스토리즈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 다양한 무드의 스타일링을 즐기는 사람
• 감성적이고 트렌디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20~30대 여성
•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스타일을 자주 바꾸고 싶은 경우
• 여성스러운 디테일(레이스, 플로럴, 러플 등)을 좋아하는 사람
• 데일리룩에 특별한 포인트를 주고 싶은 경우
3) 가격대와 구매 전략
• 두 브랜드 모두 H&M 그룹 소속이지만, H&M보다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 코스는 기본 티셔츠 5~10만 원대, 재킷 20만 원대 후반부터 형성되어 있으며,
• 앤아더스토리즈는 드레스 기준 10~20만 원대, 아우터는 30만 원대 초반이 많다.
• 시즌 오프 세일을 노리거나, 온라인 해외 직구를 활용하면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결국, ‘심플 & 클래식’ 을 지향한다면 코스를,
‘감성 & 트렌디’ 를 원한다면 앤아더스토리즈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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