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뷰티 트렌드 분석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법 – PA 지수 완전 정리

트렌드이슈모아 2025. 4. 21. 23:04

1. 자외선 차단제의 핵심 성분 이해 – SPF와 PA의 차이부터 알아보기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흔히 보는 지표가 바로 SPF와 PA다. 많은 사람들이 SPF 숫자만을 기준으로 제품을 고르지만, 실제로는 SPF와 PA는 각각 다른 자외선 유형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며, 사용 목적과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먼저 자외선은 UV-A, UV-B, UV-C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지표면까지 도달하는 것은 UV-A와 UV-B이다.
• UV-B는 피부 표피층에 작용해 일광화상, 홍반, 화상, 일시적 색소침착을 유발한다. 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지표가 **SPF(Sun Protection Factor)**이며,
• UV-A는 진피층까지 침투해 피부 노화, 탄력 저하, 주름, 기미, 광노화를 유발한다. 이를 차단하는 지표가 바로 **PA(Protection Grade of UVA)**이다.

SPF 수치는 UV-B 차단 능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예를 들어 SPF30은 자외선에 노출된 후 피부가 붉어지는 시간을 30배 늦춰준다는 의미다. 하지만 SPF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SPF50 이상 제품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며, 오히려 과한 차단 성분이 모공 막힘, 트러블 유발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PA 지수는 +부터 ++++까지 네 단계로 표시되며, PA+는 UVA 차단이 낮은 수준, PA++++는 매우 높은 수준을 의미한다. PA 등급이 높을수록 진피까지 도달하는 자외선의 차단력이 강하며, 기미나 잡티, 광노화 예방에 탁월하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거나,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PA+++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결국 SPF는 단기 자극, PA는 장기 손상을 막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땐 피부 타입, 생활 환경, 외출 시간에 따라 두 지수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민감성 피부나 트러블이 자주 나는 사람은 SPF3050, PA+++++ 제품을 기준으로 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법 – PA 지수 완전 정리


2. PA 지수 완전 분석 – +, ++, +++, ++++의 차이와 선택 기준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PA 지수에 주목하지만, 실제로 + 하나의 차이가 어떤 효과 차이를 만드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PA 지수는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UVA 차단 등급으로, Persistent Pigment Darkening(PPD)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분류된다. 이 수치는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색소 침착이 얼마나 늦게 발생하는지를 기준으로 한다.
• PA+ (PPD 2 이상 4 미만): 기본적인 UVA 차단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실내 생활이 많고 외부 활동이 적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가벼운 외출이나 아침~점심까지만 외부에 있을 경우 충분하다.
• PA++ (PPD 4 이상 8 미만): 중간 정도의 UVA 차단력을 가지며, 간단한 야외 활동이나 출퇴근 시간대의 햇빛 노출에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일상생활에는 이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다.
• PA+++ (PPD 8 이상 16 미만): 고강도 UVA 차단력으로, 2시간 이상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 추천된다. 등산, 운동, 피크닉, 장거리 운전 등 자외선 노출이 많은 상황에서 효과적이다.
• PA++++ (PPD 16 이상): 매우 강한 UVA 차단 효과를 가지며, 고지대, 휴양지, 해외여행지,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 등의 극한 환경에 적합하다. 최근에는 광노화 예방을 위해 이 지수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PA 지수는 높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만큼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화학적 필터가 많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민감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 어린이 피부는 PA+++ 이상이라도 반드시 피부 테스트를 거친 저자극 인증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PA 지수와 함께 체크해야 할 또 하나의 요소는 제품 제형이다. 고지수 제품일수록 텍스처가 무겁거나 백탁 현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데일리 선케어라면 PA++ 또는 PA+++에, 야외 활동용 전문 선케어라면 PA+++~++++ 제품을 사용하고 중간중간 덧바르는 루틴을 형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결국 PA 지수는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게 아니라, 나의 생활 패턴, 피부 타입, 외부 자극 강도에 따라 ‘적절히 높은 수준’을 선택하는 것이 피부에도, 장기적인 뷰티 루틴에도 가장 유익하다.

3. 피부 타입별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 – 지성, 건성, 민감성에 따른 대응

자외선 차단제는 지수뿐 아니라, 피부 타입에 따른 제형과 성분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같은 PA 지수라도 제형이나 베이스 성분에 따라 트러블을 유발하거나, 건조함을 더 심화시키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 타입별로 어떤 자외선 차단제가 적합한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1) 지성 피부 / 트러블성 피부

지성 피부는 유분 분비가 많기 때문에, 오일리한 크림 타입 자외선 차단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가벼운 젤 제형, 무기자차(물리적 차단제), 논코메도제닉 인증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자칫하면 선크림이 모공을 막아 블랙헤드나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성 피부에는 SPF 3050, PA+++++ 제품을 기본으로, 워터리 텍스처와 유분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포뮬러가 적합하다.

2) 건성 피부 / 속당김 피부

건성 피부는 기본적으로 보습력이 약하므로, 자외선 차단제 역시 보습력을 함께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SPF 30 이상, PA+++ 이상 제품을 기준으로,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세라마이드 등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적합하다. 제형은 크림이나 로션 베이스가 건조함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메이크업 전에 프라이머 대용으로 사용해도 무리 없는 밀착력을 갖춘 제품을 고르면 이상적이다.

3) 민감성 피부 / 예민 피부

민감한 피부는 자외선 차단 성분 자체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화학적 차단제(유기자차)**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무기자차(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 중심의 무향, 무색소, 무알코올 제품을 선택하고, 피부과 테스트를 통과한 저자극 인증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민감성 피부는 SPF 3050, PA+++++ 사이를 기준으로 삼되, 덧바르기 쉬운 선스틱 또는 쿠션형 차단제로 자극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합성 피부나 환절기 민감성 피부라면, 계절이나 기온에 따라 제품을 나눠서 사용하는 방법이 좋다. 여름엔 젤 베이스, 겨울엔 크림 베이스로, 상황에 맞게 제품을 바꾸는 유연한 루틴이 장기적으로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는 핵심이 된다.

4. 자외선 차단제 활용 팁 – PA 지수 활용한 상황별 사용 전략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이 없다면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한 번 바르고 하루 종일 안심하는 오류를 범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땀, 피지, 마찰 등으로 쉽게 벗겨지기 때문에 시간마다 덧바르기와 상황별 제품 구성이 핵심 전략이다.

1) 실내 활동 위주일 때

PA+ 또는 PA++ 정도의 제품으로도 충분하다. SPF 30 이상 제품을 가볍게 바르고, 메이크업 베이스에 포함된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실내 조명이나 모니터 블루라이트도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2) 외출이 잦은 일상 생활

출퇴근, 장보기, 산책 등에는 PA++~+++ 제품이 적당하다. 이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가 지속된다. 덧바르기 편한 선스틱, 선쿠션, 파우더 형태의 제품을 가방에 상비해두면 좋다. 특히 화장이 무너지지 않게 커버하면서도 자외선은 차단할 수 있는 제품 조합이 필요하다.

3) 야외 스포츠나 레저 활동 시

PA+++++++ 제품을 필수로 선택해야 하며,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가 효과적이다. 자외선 강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SPF 50 이상, PA++++ 제품을 기본으로 삼고, **12시간마다 꼼꼼하게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얼굴뿐 아니라 목, 손등, 귀 뒷부분, 발등까지도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4) 메이크업과 병행 시 팁

메이크업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완전히 흡수된 뒤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는 것이 밀림을 줄이는 방법이다. 시간이 지나 덧발라야 할 때는 메이크업 위에 얹을 수 있는 팩트형 선쿠션이나 미스트형 차단제가 유용하다. 손가락으로 두드리듯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리터치하면 피부에 자극도 덜하고 자연스럽다.

궁극적으로, PA 지수와 SPF 수치는 피부 보호의 시작점일 뿐이고, 사용 습관과 루틴이 자외선 차단의 완성점이다.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제대로 고르고, 일상 속에서 자외선 차단을 생활화하는 것. 그것이 광노화 예방과 피부 탄력 유지의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