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택근무 시대, 왜 상의 스타일이 중요할까? 팬데믹 이후 일상으로 자리 잡은 재택근무는 근무 공간뿐 아니라 패션 스타일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화상회의가 일상화되면서 ‘보이는 상반신’에 대한 이미지 관리가 중요해졌다. 하의는 슬리퍼에 트레이닝복이라도, 상의만큼은 깔끔하고 단정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이다. 이는 단순한 격식의 문제가 아닌,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고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는 ‘첫인상’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한계상, 상대의 인상은 화면 속 비주얼이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상의 스타일은 단지 ‘옷’에 국한되지 않고, 비언어적 소통의 도구로 기능한다. 컬러, 재질, 패턴, 목선의 형태까지 모두가 분위기와 신뢰감을 조절하는 중요한 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