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뷰티 트렌드 분석

브랜드별 셋업 정장 스타일 비교 – 2025년 감각적 포멀웨어를 말하다

트렌드이슈모아 2025. 5. 20. 03:59

1. 셋업 정장의 매력과 브랜드 선택의 기준

2025년 현재, 셋업 정장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중요한 스타일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셋업 정장은 비즈니스, 오피셜 모임, 면접 등 격식을 요구하는 자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세미 캐주얼, 데일리룩으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브랜드의 셋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반적인 인상과 패션의 질감이 완전히 달라진다. 단순히 핏이나 소재만이 아니라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 가격대, 사이징 다양성, 그리고 코디 제안 방식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쇼핑이기 때문이다.

브랜드별 셋업 정장의 선택 기준은 다양하지만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핏의 정확성이다. 클래식 핏, 오버핏, 슬림핏 등 다양한 핏이 존재하지만, 어떤 체형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핏을 구현하는 브랜드는 드물다. 둘째, 소재의 완성도와 계절감도 중요하다. 여름에는 린넨 혼방, 겨울에는 울 또는 캐시미어 블렌드 같은 계절별 소재를 얼마나 감각적으로 선택했는가가 관건이다. 셋째, 가격대비 가치이다. 명품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완성도 높은 재단과 마감을 제공하는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준다. 마지막으로, 코디 제안의 폭과 브랜드 철학이다. 예를 들어, 같은 셋업 정장이라도 유니섹스 스타일로 접근하느냐, 전통적인 젠더 구분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그 스타일은 매우 달라진다.

 

브랜드별 셋업 정장 스타일 비교 – 2025년 감각적 포멀웨어를 말하다


2. 국내 셋업 정장 브랜드 비교 – W컨셉부터 무신사까지

국내 브랜드들 중 셋업 정장으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앤더슨벨, 코스(COS), 레이브(Raive), 슬로우앤드(Slowand),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 등이 있다. 이들은 저마다의 감성과 타깃 소비층을 반영한 셋업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으며,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무신사 스탠다드는 젊은 남성층을 겨냥한 오버핏 셋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가격 대비 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신사 리뷰 기반 데이터를 보면, 무신사 스탠다드의 기본 셋업 팬츠와 재킷 세트는 약 10만 원대 초반이라는 가성비에, 깔끔한 실루엣과 맞춤형 사이징으로 남녀 공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평이 많다.

반면, **코스(COS)**는 보다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기본적인 H라인의 재킷에 허리 라인을 강조하지 않음으로써 ‘젠더리스’한 디자인을 구현하며, 직선적이면서도 구조적인 재단이 특징이다. COS는 주로 도심 속 출퇴근 직장인 혹은 크리에이티브 업계 종사자를 위한 포멀웨어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유럽 감성의 컬러 매치와 스칸디나비아적 디자인 철학이 묻어난다. 가격은 재킷과 팬츠 포함 평균 30~40만 원대이지만, 그만큼 소재 퀄리티와 절제미 있는 디테일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또한 **앤더슨벨(Andersson Bell)**은 스트리트 감성과 유럽식 클래식이 결합된 유니크한 셋업 디자인을 주로 선보인다. 일반적인 블랙·네이비 컬러에서 벗어나, 카키, 옐로우 베이지, 그레이시 민트 등 트렌디한 컬러감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트렌디한 감각의 20~30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크롭 재킷과 와이드 슬랙스 셋업이 화제가 되었고, 상의와 하의의 비율을 절묘하게 조절하여 개성 있는 실루엣을 완성해 낸다.

3. 글로벌 셋업 정장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

글로벌 브랜드의 셋업 정장은 보다 포멀하면서도 장기 착용에 적합한 고급 전략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는 막스마라(MaxMara), 폴스미스(Paul Smith), 라프시몬스(Raf Simons), 질샌더(Jil Sander), 아르켓(ARKET) 등을 들 수 있다. 막스마라는 40~50대 중년 여성을 중심으로 여유로운 테일러링과 클래식한 디테일이 매력적이다. 베이지, 아이보리, 브라운 등 고급스러운 뉴트럴 톤의 셋업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막스마라는 블레이저 소매 버튼, 라펠 크기, 어깨 패드 두께까지 디테일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중년층 고객들의 체형 커버에도 탁월하다.

폴스미스는 남성 정장 시장에서 전통성과 개성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클래식한 스트라이프 셋업이나 컬러 포인트가 있는 라이닝 디자인은 ‘보는 재미’와 ‘입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며, 브랜드만의 위트를 섬세하게 담고 있다. 반면 질샌더는 미니멀리즘의 정수로, 과감한 디테일보다는 단순함과 구조감으로 무게 중심을 둔다. 이탈리아 고급 울이나 실크 혼방 소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질감과 무광택의 고요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정적인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에게 어필한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ARKET은 친환경 섬유, 윤리적 생산 방식을 앞세운 북유럽 브랜드로, 중저가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디테일과 마감이 매우 우수하다. 특히 슬림하게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핏의 팬츠와 단정한 라인의 싱글 블레이저는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다. 유럽 전역과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무채색 계열 셋업 컬러와 실루엣은 사계절 활용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4. 소비자 관점에서 본 스타일링과 착장 전략

브랜드별 셋업 정장의 차이를 파악했다면, 이제는 실제 스타일링에서 어떻게 조합하고 활용하는지가 핵심이다. 동일한 셋업이라도 이너웨어 선택, 슈즈와 액세서리 매치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무신사 스탠다드 셋업의 경우 흰 티셔츠와 컨버스를 함께 착장하면 힙한 스트리트 느낌이 강조되지만, 셔츠와 로퍼를 매치하면 훨씬 정제된 비즈니스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별 셋업은 스타일링의 유연성이 높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중복 구매를 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여성 셋업 정장은 크롭 재킷과 롱 와이드 팬츠 조합이 대세다. 여기에 힐 대신 클래식한 로퍼나 메리제인 슈즈, 또는 단정한 옥스포드 슈즈를 매치해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방식이 유행이다. 또 셋업 이너로 브라탑이나 미니멀 터틀넥을 활용하면 트렌디하면서도 신체 비율이 강조돼 체형 보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남성 셋업 정장은 최근에는 타이 없이 셔츠만으로 포멀 무드를 연출하는 ‘노타이 룩’이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오버핏 재킷에 비조 디테일 팬츠를 매치하면 트렌디하면서도 격식을 잃지 않는 연출이 가능하다.

브랜드 셋업 정장은 단순히 고정된 룩이 아닌,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모듈형 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예컨대 COS 셋업 팬츠에 슬로우앤드의 셔츠를 매치하거나, 앤더슨벨 재킷에 ZARA의 니트 이너를 조합하는 등의 하이브리드 스타일링이 실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SNS, 유튜브, 인스타그램 릴스 등을 통한 셋업 코디 콘텐츠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착장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