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뷰티 트렌드 분석

셀럽들의 공통 패션 아이템 – 다들 왜 입을까?

트렌드이슈모아 2025. 4. 10. 05:37

1. 셀럽들이 유독 자주 입는 아이템, 이유가 있다

유행은 빠르게 바뀌고 셀럽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지만,
그들 중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즐겨 입는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단발성 유행이 아닌, 수많은 셀럽의 일상, 화보, 공항패션, SNS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아이템들.
예를 들어 오버핏 블레이저, 와이드 데님 팬츠, 흰색 슬리브리스, 볼캡, 뉴트럴 컬러의 트렌치코트,
그리고 무채색 스니커즈, 심플한 로퍼, 블랙 선글라스 같은 것들이다.

이런 아이템들이 자주 보이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스타일링이 용이하고 체형 보정 효과가 있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 쉬운 동시에
‘트렌드와 무관하게 멋스러운 결과’를 만들어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공통 아이템은 셀럽 개개인의 고유 스타일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어서,
개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셀럽들은 수많은 브랜드 협업과 스타일링 경험을 통해 어떤 옷이 사진에 잘 나오고, 실물이 멋지며,
여러 상황에서 활용하기 좋은지를 본능적으로 파악한다.
그 결과로 선택되는 아이템이 바로 이러한 **‘공통 패션템’**이며,
이는 곧 일반인들에게도 ‘실패 없는 선택지’로 기능한다.

이번 글에서는 셀럽들이 애정하는 대표 공통 아이템 6가지를 중심으로
그들이 왜 이 아이템을 반복적으로 선택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응용하면 좋을지를 구체적으로 해부해본다.

 

셀럽들의 공통 패션 아이템 – 다들 왜 입을까?


2. 셀럽들이 공통으로 사랑하는 대표 패션 아이템 6가지

① 오버핏 블레이저 – 포멀과 캐주얼 사이의 완벽한 균형
블랙이나 그레이 계열의 오버핏 블레이저는
공효진, 수지, 정려원, 김나영 등 셀럽들이 일상과 화보에서 모두 즐겨 입는 대표템이다.
오버핏이 주는 ‘힘을 뺀 시크함’과 동시에
어깨선과 실루엣이 정리돼 보이는 효과가 있어
‘대충 입어도 근사한 룩’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다.
• 추천 스타일링: 블레이저 + 크롭탑 + 데님 / 블레이저 + 롱스커트 + 운동화
• 추천 브랜드: 유라고, 시스템, COS, 자라 프리미엄

② 흰색 슬리브리스 – 미니멀한 듯 섹시한 핵심 아이템
캔버스처럼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리는 흰 민소매는
블랙 슬랙스, 와이드 팬츠, 플리츠 스커트 등
어디에나 매치할 수 있고, 특히 상체가 슬림해 보이는 효과도 크다.
선미, 제시카, 제니 등의 셀럽들이 공항패션과 데일리룩에서 애정하는 이유다.
• 추천 스타일링: 슬리브리스 + 가디건 or 셔츠 레이어드 / 데님과 하이웨이스트 조합
• 추천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 무신사 스탠다드, 리바이스 베이직라인

③ 와이드 데님 팬츠 – 체형 무관 완소템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데님은 레그라인을 커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해, 상체에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효연, 전소미, 장도연, 박나래까지 체형에 관계없이 폭넓게 사랑받는다.
• 추천 스타일링: 크롭 상의 + 와이드 팬츠 / 재킷 셋업 안에 데님을 믹스
• 추천 브랜드: 오아이오아이, 자라, 마쥬(Maje), 에이카화이트

④ 블랙 선글라스 – 얼굴형과 무관한 무드 완성 아이템
사진 찍힐 일이 많은 셀럽들에겐
피부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도 무드 있는 연출을 가능하게 해주는
블랙 선글라스는 사실상 의상보다 더 중요한 존재다.
로제, 선미, 정유미, 채정안 모두 자신의 스타일을 강화하는 데 선글라스를 적극 활용한다.
• 추천 브랜드: 젠틀몬스터, 뷰(VOYOU), 프로젝트 프로덕트
• 추천 디자인: 캣아이 / 스퀘어 프레임 / 빈티지 쉐입

⑤ 뉴트럴 컬러 트렌치코트 – 간절기 필수이자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
아이보리, 베이지, 카멜 컬러의 트렌치코트는
봄가을 시즌마다 **‘마지막 한 겹으로 스타일을 완성하는 아이템’**으로 기능한다.
기은세, 김소연, 김나영 등이 즐겨 입는 이유는
‘어떤 룩 위에 걸쳐도 정돈되어 보이기 때문’.
• 추천 스타일링: 기본 화이트 셔츠 + 슬랙스 위에 / 후드와 함께 믹스매치
• 추천 브랜드: 마시모두띠, 자라, 무신사 테일러링 라인

⑥ 로퍼 & 스니커즈 – 신발이 무드다
로퍼는 정제된 느낌을, 스니커즈는 경쾌한 인상을 주며
기본 아이템과 매치했을 때 스타일의 무게 중심을 바꿔준다.
셀럽들은 자주 둘을 번갈아 신으며, 같은 옷이라도 신발로 분위기를 바꾸는 전략을 쓴다.
• 추천 브랜드: 닥터마틴, 뉴발란스 327/574, 컨버스 척70, 아쉬 로퍼
• 추천 포인트: 무채색 중심으로 가고, 양말로 컬러 포인트 주기

이 6가지 아이템은 셀럽 개개인의 스타일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셀럽의 옷장에서 공통으로 존재하는 옷’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매 시즌 스타일을 새롭게 리빌드할 수 있는 기본판이기 때문이다.

3. 셀럽 공통 아이템을 현실에서 활용하는 방법

이제 중요한 건, 이 아이템들을 실제로 내 옷장 안에서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가다.
셀럽처럼 화려한 배경과 조명이 없더라도,
아이템의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감도 높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1.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전체 무드 전환
예를 들어 블랙 선글라스 하나만으로 평범한 청바지+흰티 룩이 단숨에 ‘의도된 시크’로 바뀐다.
트렌치코트를 입는 순간, 후드와 조거 팬츠 조합도 ‘편안한 프렌치 캐주얼’이 된다.
즉, 스타일은 옷의 개수보다 ‘핵심 아이템이 주는 무드’에서 결정된다.

2. 각 아이템별 ‘2가지 연출법’ 익히기
• 오버핏 블레이저: 셔츠+슬랙스로 단정하게 / 크롭탑+와이드팬츠로 Y2K 감성으로
• 슬리브리스: 니트 가디건과 함께 여성스럽게 / 단독+청바지로 시원하게
• 로퍼: 와이드 팬츠와 댄디하게 / 플리츠 스커트와 믹스하여 페미닌하게

3. 핏과 실루엣만 정리해도 성공
셀럽 아이템을 잘 입는 법은 결국 핏이다.
블레이저는 어깨선, 데님은 허리선, 슬리브리스는 암홀과 어깨끈 길이 등
전체적인 실루엣이 정리되면 소재나 색은 부차적이다.
내 체형에 맞는 핏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 내 옷장에 있는 ‘비슷한 것부터’ 활용
꼭 셀럽이 입은 동일 브랜드 제품이 아니더라도,
이미 비슷한 느낌의 블레이저, 데님, 신발이 옷장 안에 있을 수 있다.
스타일링의 핵심은 브랜드명이 아니라 무드 조합과 실루엣 정리에 있다.

이처럼 셀럽들의 공통 아이템은 누구나 따라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의 교과서이자,
내 스타일을 다듬는 데에도 가장 유용한 레퍼런스가 된다.

4. 나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셀럽 패션 아이템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셀럽들이 자주 입는 아이템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나만의 감각으로 해석’해 입는 것이다.
이 과정이 바로 ‘패션을 입는 사람’에서 ‘스타일을 가진 사람’으로 가는 진짜 변화다.

① 스타일 키워드 만들기
내가 지향하는 스타일 키워드를 3가지 정해두자. 예:
‘시크, 단정, 자연스러움’ 또는 ‘감성, 클래식, 미니멀’ 등.
이 키워드에 맞게 셀럽 공통 아이템을 해석하면
같은 아이템도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 수 있다.

② 무드보드 & 룩북 정리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 저장 기능을 활용해
자주 입고 싶은 무드의 셀럽 사진, 색 조합, 아이템 연출법을 모아보자.
그걸 기반으로 비슷한 아이템을 옷장에서 골라 조합해보는 실습을 반복하면
점차 나만의 스타일이 형성된다.

③ 계절에 따라 아이템 무게 조절하기
트렌치코트는 봄/가을, 슬리브리스는 여름, 오버핏 블레이저는 간절기,
데님은 사계절, 로퍼/스니커즈는 언제든 활용 가능하다.
이처럼 같은 아이템을 계절에 따라 다르게 매치하는 유연함도 필요하다.

④ 결국 중요한 건 ‘꾸준함’
하루 입고 끝나는 스타일은 기억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무드의 스타일을 계절마다, 여러 방식으로 반복해 입는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그 무드가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패션은 옷이 아니라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