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뷰티 트렌드 분석

컨실러 활용법 – 커버력과 밀착력 높이기

트렌드이슈모아 2025. 5. 23. 18:08

1. 컨실러의 기본 이해: 제품의 종류와 선택 기준

컨실러는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 아이템 중 하나다. 피부톤을 균일하게 보정하고 잡티나 다크서클을 커버하며, 메이크업 전반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컨실러라고 해서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종류와 제형에 따라 효과와 사용법이 달라지며, 피부 상태나 메이크업 목적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컨실러는 크게 스틱형, 리퀴드형, 크림형, 팟형, 펜슬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스틱형은 커버력이 매우 높아 점, 흉터, 여드름 자국 등에 효과적이며, 리퀴드형은 광범위한 부위에 부드럽게 펴 바를 수 있어 다크서클 커버에 적합하다. 크림형은 보습력과 커버력이 조화를 이루며 건성 피부에 좋고, 팟형은 고체에 가까운 형태로 전문가들이 많이 사용한다. 펜슬형은 컨투어링이나 립라인 정리에 유리하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피부 타입, 사용 부위, 원하는 커버 수준, 메이크업 유지력 등을 기준으로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민감한 눈가에는 리퀴드 컨실러 중에서도 무향료, 저자극성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뾰루지가 있는 부위에는 살균 성분이 들어간 스틱 컨실러가 유리하다. 톤 선택도 중요하다. 밝기만 강조된 컨실러는 오히려 커버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톤보다 0.5~1톤 밝은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란기 도는 제품은 보라빛 다크서클에, 핑크톤 컨실러는 푸른기 도는 다크서클에 효과적이다. 피부 결점을 가리기 위해선 단순히 색상을 맞추는 것이 아닌, 톤 보정 색상 이론을 응용해야 한다.

 

컨실러 활용법 – 커버력과 밀착력 높이기


2. 부위별 컨실러 활용법: 얼굴 전체에 적용하는 디테일 전략

컨실러는 부위마다 사용하는 방식과 기술이 다르다. 다크서클, 홍조, 잡티, 여드름, 입술 주변, 이마와 턱선 등 다양한 부위에서 필요에 따라 톤과 질감이 조절되어야 하며, 각 부위의 특징에 따라 도구나 바르는 순서도 달라진다.

우선 다크서클 커버는 컨실러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다. 이때는 피부톤보다 한 톤 밝은 리퀴드 컨실러를 선택하고, 브러시나 퍼프보다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는 방식이 가장 자연스럽다. 피치톤 컨실러를 기초로 깔고, 그 위에 자신의 스킨톤에 맞는 컨실러를 얹어주는 레이어링 기법이 널리 쓰인다. 여드름 커버의 경우, 붉은기를 잡아주는 그린 베이스의 컨실러를 먼저 얇게 펴 바른 후, 스틱형 고커버 제품으로 점 찍듯 눌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절대 문지르지 않고 ‘눌러 고정’하는 방식이 밀착력을 높인다.

입가 주변은 입술선을 또렷하게 보정하거나 립 메이크업 전 경계를 정리할 때 사용된다. 이 부위는 지속력이 중요하므로 매트한 제형이 유리하며, 브러시로 섬세하게 퍼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마, 코, 턱선은 하이라이터 대용으로 밝은 컨실러를 이용해 입체감을 줄 수 있는 부위다. 특히 이마 중앙과 턱 끝에 밝은 색상을 살짝 터치하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V존 효과가 연출된다.

컨실러는 브러시, 퍼프, 손가락 등 도구에 따라 발림성과 밀착력이 크게 달라지므로 상황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다크서클은 손가락, 잡티는 브러시, 입체감 연출은 스펀지 퍼프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레이어링을 할 경우, 컨실러를 여러 번 얹기보다는 얇게 두세 겹으로 나눠 바르는 방식이 지속력과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3. 커버력과 밀착력을 높이는 테크닉: 도구 활용과 픽싱 전략

컨실러를 잘 활용해도 시간이 지나면 무너지는 현상은 누구나 겪는 고민이다. 특히 유분이 많은 부위에서는 번들거림, 크리즈 현상, 지워짐 등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컨실러의 커버력과 밀착력을 동시에 높이려면 제품 자체의 특성뿐만 아니라 사용 전후의 관리와 픽싱 기술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먼저 메이크업 전 스킨케어 단계에서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하되, 유분기는 제거해야 한다. 너무 매트한 피부에 컨실러를 바르면 각질이 부각되기 쉬우며, 반대로 유분이 많으면 들뜨거나 밀릴 수 있다. 프라이머를 활용해 모공을 메우고 피부 결을 정돈한 뒤, 컨실러를 소량씩 바르고 얇게 밀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브러시 → 퍼프 → 손가락’ 순으로 도구를 바꾸며 밀착력을 조절하면 더 자연스럽고 오래간다.

컨실러의 픽싱은 세팅 파우더를 활용한 고정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다크서클이나 주름이 많은 부위에는 가루 타입 파우더를 극소량만 사용해 유분기를 잡고, 고정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브러시보다는 퍼프에 소량 묻혀 가볍게 눌러주는 방식이 유용하다. 최근에는 픽서 기능이 내장된 컨실러도 등장했으며, 픽서 스프레이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또한 ‘콘실링’ 후 바로 파운데이션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컨실러를 먼저 잠시 말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커버력과 지속력을 높이는 팁 중 하나다. 특히 눈가와 코 주변처럼 움직임이 많은 부위는 1분 정도의 건조 시간을 확보해주면 훨씬 오래 유지된다. 요즘에는 컬러 코렉터와 함께 사용하는 방법도 많아지고 있다. 보색 이론을 활용한 컬러 컨실러와 일반 컨실러의 조합은 커버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이다.

4. 상황별 컨실러 메이크업 전략: 데일리, 촬영, 웨딩 메이크업까지

컨실러의 활용도는 메이크업 목적에 따라 더욱 달라진다. 평상시의 데일리 메이크업, 특별한 날의 웨딩 메이크업, 조명이 강한 환경에서의 화보 촬영 메이크업 등 상황에 따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각각의 경우에 적합한 컨실러 사용법은 커버력은 물론, 연출 효과까지 고려해야 한다.

데일리 메이크업에서는 너무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우선시한다. 이럴 때는 리퀴드 컨실러를 브러시로 얇게 펴 바르고, 티가 덜 나게 손가락으로 경계만 톡톡 두드리는 방식이 적합하다. 너무 밝은 컬러보다는 본래 톤과 비슷한 컨실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많아진 요즘, 코 옆과 입 주변은 크리즈 방지를 위해 세팅 파우더로 마무리해주는 것이 유리하다.

웨딩 메이크업에서는 고화질 카메라 촬영을 고려해 완벽한 피부 표현이 요구된다. 이때는 잡티뿐만 아니라, 피부 결점의 모양과 깊이에 따라 다양한 질감의 컨실러를 조합해야 한다. 광대 부위에는 밝은 톤의 크림 컨실러, 턱선에는 스틱형 컨실러, 다크서클엔 피치톤 리퀴드 컨실러를 사용하는 식으로 ‘부위별 다중 질감 매칭’이 핵심이다. 또한 베이스 위에 바로 컨실러를 올리는 게 아닌, 중간에 프라이머나 필러 프라이머를 한 번 더 발라 ‘표면 밀착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촬영 메이크업의 경우, 조명과 카메라가 피부의 결점을 더 부각시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컨실러의 커버력은 물론 빛 반사까지 고려해야 한다. 광이 도는 리퀴드 컨실러는 피하고, 매트하면서도 발림성이 좋은 크림형 컨실러를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이라이팅 컨실러로 T존과 C존을 살짝 강조하면 입체적인 얼굴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요즘에는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컨실러를 활용하는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들도 피부 톤 보정과 다크서클 커버를 위해 자연스럽게 컨실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이에 따라 남성용 전용 컨실러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메이크업의 성별 경계를 허무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컨실러는 더욱 범용적인 뷰티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