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뷰티 트렌드 분석

연말 모임룩 – TPO별 스타일 제안

트렌드이슈모아 2025. 5. 17. 03:52

1. 연말 사무실 송년회 – 포멀과 캐주얼의 절묘한 균형

연말이 되면 회사 동료들과 함께하는 사무실 송년회는 단순한 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업무적으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고, 사회적으로는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거나 오랜 관계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따라서 이러한 자리에서는 너무 튀거나 편안한 복장보다는 ‘단정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이 요구된다. 남성의 경우, 셋업 수트를 활용하되 셔츠 대신 니트나 터틀넥을 매치해 격식을 부드럽게 풀어낸 스타일이 적합하다. 블레이저는 차콜, 다크브라운, 딥네이비 등 묵직한 톤을 선택하고, 팬츠는 살짝 크롭된 테이퍼드 핏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연출이 좋다.

여성은 단정한 원피스에 트위드 재킷을 매치하거나, H라인 스커트와 크림 톤 블라우스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다. 액세서리는 실버나 진주 이어링처럼 은은한 광택이 있는 아이템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고, 헤어스타일은 단정하게 묶거나 세미웨이브 정도로 자연스러움을 살리면 된다. 화장은 글로우 베이스에 MLBB 립을 더해 ‘연말답게 빛나지만 과하지 않은’ 분위기를 완성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자유로운 스타트업이라면 개성 있는 컬러 니트나 감성적인 체크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회사 문화에 따라 포멀과 캐주얼의 경계를 지혜롭게 조절해야 연말 사무실 모임에서도 ‘센스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연말 모임룩 – TPO별 스타일 제안


2. 연말 가족 모임 – 편안함과 단정함의 공존

연말 가족 모임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다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꾸안꾸’가 요구된다. 너무 신경 쓰지 않은 듯하면서도,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 최적이다. 남성은 니트+슬랙스 조합이 가장 무난하며, 니트는 브라운, 올리브그린, 카멜처럼 자연적인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겨울 시즌과 잘 어울린다. 여기에 머플러나 코듀로이 소재의 아우터를 더하면 포근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신발은 로퍼나 첼시 부츠처럼 클래식한 스타일이 좋고, 무채색 양말과 함께 매치하면 안정감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여성은 니트 원피스나 톤온톤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 셋업 스타일이 추천된다. 특히 머메이드핏 원피스나 니트 스커트는 착용감은 편하면서도 실루엣을 예쁘게 잡아주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니트 소재의 카디건을 무심하게 걸치거나, 울 머플러와 로퍼를 매치해 ‘감성적인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만약 아이와 함께하는 자리라면 활동성을 고려해 롱패딩보다는 숏한 퀼팅 재킷이나 플리스 점퍼로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기는 것이 좋다. 연말 가족 모임에서 중요한 건 ‘정성’이다. 옷차림이 그 자체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표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일링은 감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3. 친구들과의 연말 파티 – 화려함 속 나만의 개성 강조

친구들과의 연말 파티는 연중 가장 자유롭고 창의적인 패션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다. 여기서는 포멀한 규칙보다는 트렌디함과 개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성은 메탈릭, 벨벳, 시퀸 같은 소재의 원피스나 탑으로 파티 분위기를 살릴 수 있고, 스모크 블라우스에 와이드 팬츠, 또는 블랙 미니 원피스에 볼드 이어링을 매치해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링이 효과적이다. 이번 시즌에는 보라빛이나 실버, 에메랄드 같은 쿨톤 계열의 컬러가 유행 중이므로 이를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투명감 있는 메이크업에 글리터 섀도우나 촉촉한 립을 더하면 전체 룩의 생기를 살릴 수 있다.

남성은 오버핏 블레이저에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거나, 터틀넥과 베스트 조합으로 레이어링의 재미를 살릴 수 있다. 특히 파티 장소가 루프탑 바나 조명이 있는 공간이라면 광택감 있는 소재나 이색적인 패턴 아이템으로 유니크함을 더해보자. 슈즈는 하이탑 스니커즈나 첼시부츠로 마무리하고, 가방은 메신저백이나 레더 미니 크로스로 시티보이를 연출할 수 있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는 자신만의 ‘감도 높은’ 스타일링이 중요하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포인트 하나를 제대로 살리는 것이 연말 파티에서 ‘멋진 사람’으로 기억되는 핵심이다.

4. 연말 연인과의 데이트 – 로맨틱 무드와 계절감의 조화

연인과의 연말 데이트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이벤트다. 따라서 스타일링도 일상과는 차별화된 로맨틱한 무드가 담겨야 한다. 여성은 레이스 디테일이 있는 블라우스나 퍼 트리밍 아우터, 플레어 스커트를 중심으로 한 스타일링이 효과적이다. 컬러는 로즈핑크, 버건디, 아이보리 등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톤을 활용하고, 파우치형 미니백이나 리본 디테일의 슈즈로 디테일을 더한다. 헤어는 반묶음이나 내추럴 웨이브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메이크업은 볼터치와 립 중심의 생기 있는 연출이 좋다.

남성은 따뜻한 소재의 코트(울, 캐시미어) 위에 머플러를 감거나, 터틀넥+더플코트 스타일링으로 포근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특히 포멀하지 않은 코디에도 컬러감이 중요하다. 브릭 레드, 오트밀, 베이지, 네이비는 겨울에 사랑받는 컬러로 감성을 자극한다. 데이트 장소가 실내일 경우 블레이저에 니트 레이어드가 무난하며, 야외 산책이나 아이스링크장처럼 추운 장소에서는 다운 점퍼보다는 헤비 울 코트를 활용해 데이트의 분위기를 잃지 않는 것이 좋다. 연말이라는 시즌이 주는 감성과 연인 간의 분위기가 맞아떨어질 수 있도록, 의상에서부터 섬세한 배려와 스타일링 전략이 필요하다.